[애슬래틱] 첼시는 코로나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작성자: ahemQ897
작성일시: 작성일2020-03-28 13: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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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리그가 중지된지 2주가 지났지만 체감상으론 100년이 지난 느낌이 드는 기간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축구계는 현생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었고 첼시 또한 다른 톱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하고 있다.

스탬포드 브릿지나 코밤 훈련장을 한가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하더라도 그다지 볼게 많진 않을것이다. 두 건물들 영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두 핵심 인력(유지보수, 보안담당)만 남겨둔채 운영되는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3일 오도이가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였다. 즉시 나머지 1군 선수들과 스테프들은 코밤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필수 격리 시간은 월요일에 끝이 났지만(오도이가 감기 증상을 드러내며 집에 있으라고 지시한 날로부터 14일이 경과한) 여전히 사회적 거리 유지 지시는 그날로 부터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다.

축구 선수들은 집에서 어떻게 훈련할까?

첼시는 새롭게 하루 루틴을 세워 운영하기 시작했다. 훈련장에 있는것과 같은 운동용 자전거와 훈련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GPS가 각 선수의 집으로 전달되었다. 또한 줄넘기와 역기들도 보내졌다고 한다. 피트니스 프로그램은 훈련장에 있을때와 마찬가지로 개인에 따라 맞춤 계획되었으며 스테프들은 온라인으로 매일매일 결과를 받고 피드백하고 있다고 한다.

https://twitter.com/_Pedro17_/status/1241458478885023753


훈련 스케쥴은 하루에 2개의 세션으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강렬한 운동을 수행하지만 자전거에 국한되진 않는다. 코밤 근처 런던 외각에 사는 선수들에겐 정원이 새로운 훈련장이 된다. 그들에겐 스프린트와 코어 근육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 훈련이 주어졌다고 한다. 스템포드 브릿지 근처 아파트에 사는 선수들에겐 러닝할 수 있는 조용한 실외 공간을 찾아보도록 지시했다. 공동 체육관은 이젠 제한구역이 되었다.

건강한 다이어트와 영양 공급은 자가 격리기간 핵심 요소가 되었다. 몇몇 선수들에겐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배달되었다. 리그가 언제 시작될지 불확실한 상황 속 첼시는 선수들의 폼상태와 컨디션을 최대한 높게 유지하기로 단단히 결심했다고 한다.

램파드와 코치진들은 선수들과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는데 단순히 연락해서 훈련을 마무리 했는가 확인하는게 전부가 아니다. 전화를 통해 훈련에 대해 체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모든 스쿼드 구성원들이 개별적으로 지지받고 있음을 확실히 하고싶은 의지가 담겨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훈련조치에 선수들은 아무런 불평도 없었고 선수들은 새로운 제한된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가족이 걱정되는 외국인 선수들에 경우 구단은 케바케로 여행 요청을 허락하고 있다. 윌리안은 그의 딸과 와이프가 브라질로 가는걸 허락했고 3명의 여성팀 선수는 스칸디나비아로 돌아가는걸 허락했다.

지루함 또한 중요한 적들 중 하나다. 선수들은 잉여시간을 채우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창의적인 일들을 하고 있다. 화장실 휴지를 이용한 #StayAtHomeChallenge를 수행하기도 하고 에메르송은 전통 브라질 음악에 맞춰 템버린을 치는 영상을 인스타에 올리기도 했다. 가장 특이했던건 첼시 주장 아스필리쿠에타는 1000피쓰짜리 직쏘 퍼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https://www.instagram.com/p/B-IeCeZBnT9/
https://www.instagram.com/p/B-K-oQ8oqD1/
https://twitter.com/billygilmourrr/status/1240656080830636032


다른 선수들은 타인을 돕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퓰리식은 이번 주 초 미국 푸드뱅크인 Feeding America에 기부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마운트, 치크, 빌리 길모어는 피파20 자선 스트리밍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https://twitter.com/cpulisic_10/status/1241385683593412608


구단 차원에서 첼시는 지역사회에 대한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첼버지는 밀레니엄 호텔을 NHS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지역 노약자들과 취약 계층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화를 하고 소식과 비디오 메세지를 첼시 재단 코치들과 웰빙 코치들이 보내고 있다고 한다.

영국내 학교가 무제한 개학 연기가 되고 있음에 유념하여 첼시 재단은 어린 학생들과 부모님, 선생님들을 위해 온라인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상 교실을 세팅하는 중이라고 한다. 코치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 스킬 세션을 특별히 고안된 정원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한다. 또한 첼시 재단과 St Mary 대학이 같이 운영하는 2년짜리 코칭 및 발달 과정 학위는 온라인 과정으로 변경되었다.

당연히 축구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 없다. 리그가 언제 재개될지 모른다는 비확실성은 첼시 구성원 전부에게 영향을 주고 있고 이 계획에 없던 휴식은 이전까지 부상당해있던 선수들에겐 짜증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던 퓰리식은 훈련에 복귀하여 챔스 16강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오도이는 약하게 코로나를 앓긴 했지만 이번달 초 당했던 햄스트링 부상에 더이상 방해받지 않을 것이다.

가장 경기에 뛰고싶은건 9달만에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복귀한 치크일 것이다. 그는 현재 완벽한 몸상태를 가지고 있지만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되는 날은 딩요 애미도 모를것이다.

첼시는 다른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부상으로 파괴된 스쿼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리그가 재개된다면 풀 스쿼드를 바탕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가질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세계적 차원에서 보면 이러한 걱정들은 사소한 걱정일 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건 축구가 다시 시작되기 전 까지 모두들 몸상태를 만들고, 준비 태세를 갖추고, 집에 있는것 뿐이다.


출처 : https://theathletic.com/1699691/2020/03/26/exercise-bikes-skipping-ropes-and-weights-sent-to-chelseas-housebound-squad/


추천한번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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