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연임 기념 기자간담회수장고 건립하고 과천관에 ‘한국미술연구소’ 세워李 컬렉션, 부산·경남·광주서 동시 전시美 구겐하임 아방가르드전, 내년으로 연기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기증품을 전국 3개 지역에서 동시에 전시한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4개관에 더해 대전 수장고를 건립하고, 경기 과천관의 ‘미술연구센터’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한국미술연구소’로 확대·재편하는 등 전시 및 학예 연구를 다방면으로 강화할 방침이다.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6일 오전 서울 소격동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비전 및 중점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립현대미술관은 6일 오전 서울 소격동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윤범모 관장의 3년 연임 확정을 기념해 미술관의 중장기 비전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자 마련됐다.윤 관장은 “이건희 컬렉션이 전국적으로 미술과 미술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구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며 “국민적 관심사인 컬렉션의 실체를 빨리 공개하기 위해 순회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건희 컬렉션은 올 하반기 중 부산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 3개 지역 미술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비슷한 성격과 퀄리티의 작품이 3개 미술관에 골고루 분배될 예정이다. 각 컬렉션은 3개 지역에서 돌아가며 공개된다.윤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보통 1년에 최대 200점의 소장품을 받아 등재해왔는데, 지난해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으로 2000점 넘는 소장품이 한꺼번에 들어왔다”며 “10년치 업무가 늘어난 셈이기 때문에, 이를 단기간에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윤 관장은 대전관 개관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현재 전국적으로 수장고가 매우 부족해 민간 창고를 대여해 소장품을 보관할 정도”라며 “내년 중 미술품 물납제(미술품이나 문화재로 상속세를 대신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돼 기증이 활발해지면 수장고가 더 많이 필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은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대전’이라는 이름으로 옛 충남도청사 건물에 들어선다. 내년 중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중 개관할 방침이다. 옛 충남도청사 건물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자산이기 때문에 대전관 개관을 위한 행정 처리가 비교적 수월했다는 것이 미술관 측 설명이다.아울러 윤 관장은 과천관 MMCA 한국미술연구소의 재편 계획도 전했다. 미술관 소속 연구자들과 외부 학자들이 협업해 연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체계화하고, 연구 성과를 출판과 공공 프로그램 및 소장품 수집,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어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국립현대미술관 실제 전시관을 메타버스(가상세계) 공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 미술관'. /노자운 기자메타버스(가상세계)를 미술관에 접목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디지털 트윈 미술관’을 구축해, 미술관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디지털 세계에 구현된 미술관을 대신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메타버스형 미술관은 다음 달 과천관에서 개막하는 채색화 기획전 ‘생의 찬미’에 적용된다.한편,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로 예정됐던 미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실험미술전을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구겐하임미술관 실험미술전은 이강소, 이건용, 김구림 등 국내 아방가르드(제1차 세계대전 후 유럽에서 추상주의와 초현실주의를 중심으로 일어난 예술 운동. 전위미술이라고도 한다. 국내에서는 1969년 하종현 등이 한국아방가르드협회를 발족했다) 작가들의 대표작을 모아 소개하는 전시로, 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윤 관장은 이에 대해 “어렵게 마련한 특별전을 뉴욕에서만 개최하고 끝내기보다는 미 동부에 이어 서부에서도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동·서부 순회전으로 추진하려다 보니 일정 조율을 위해 불가피하게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잠겼다. 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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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예시게임 벗어나는 그를 이곳으로 마지막이 커피 가다듬고는 있는청명절 연휴 전국 관광객 7천500만명…코로나 확산 우려봉쇄 연장한 中 상하이시 식료품 '공급 작전'(상하이 AP/차이나토픽=연합뉴스) 코로나19 봉쇄 기간이 연장된 중국 상하이에서 5일 보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격리된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료품을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거주 인구가 약 2천600만 명인 상하이시는 신규 감염자가 폭증해 애초 해제일로 잡았던 이날 이후로도 도시봉쇄가 계속된다고 밝혔다. 2022.4.6 leekm@yna.co.kr(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이틀 연속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2만472명을 기록했다.4일(1만6천412명)에 이어 역대 최다치를 또 경신했다.지난 2일부터 사흘간 1만명대를 기록하다가 상하이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감염의 중심지인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1만7천77명에 달했다.상하이시 당국은 누적 감염자가 8만 명을 넘어서자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격리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상하이에서 병원 입원과 시설 격리 대상자가 10만명이 넘어서면서 저장성 등 인근 지역에서는 지난 4일부터 상하이 지역 감염자를 수용하고 있다.당국은 6일부터 추가 감염자 확인을 위해 주민 2천500만명을 대상으로 2차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앞서 상하이시는 지난 4일 1차 전 주민 핵산(PCR) 검사를 완료한 바 있다.도시 봉쇄가 연장되면서 상하이 내 택배기사의 활동이 제한된다는 루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상하이시 관계자는 "상하이 지역 하루 배달업 종사자 수는 1만1천명으로 집계됐다"면서 "관련 업체들은 배달원들에게 1일 1회 핵산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베이징도 4일 9명의 감염자가 나온 데 이어 5일에도 5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우편물과 국제화물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베이징에 도착하는 외지인은 72시간 내 핵산(PCR) 검사를 받고, 1주일간 외부 활동을 금지하도록 했다.한편 감염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상황에서도 청명절 연휴(3∼5일) 기간 중국 내 관광객 수는 7천541만 명을 기록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chin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