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군인이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2번 갱도 입구를 지키고 있다. 2018.05.25.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발견됐다.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는 6일(현지시간) 이사회 연설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해 출입구 중 하나가 다시 개방된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다.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영변 현장에서는 5㎿(메가와트) 원자로의 운전과 일치하는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방사성화학실험실의 활동 징후는 과거 핵 폐기물 처리 또는 유지보수 활동 중 관찰된 것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앞서 보고됐던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별관에 지붕이 설치됐다며 "외관상으론 별관이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어 "경수로 인근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공사를 진행하던 새 건물이 완공됐고, 인접한 곳에서 2개 건물에 대한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관측했다"며 "1994년에 건설이 중단된 50㎿ 원자로 건물이 해체되고 일부 자재가 제거된 것을 관찰했다. 우리는 이를 다른 건설 프로젝트에 재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은 강선 핵 단지와 평산 광산 등에서의 활동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고 보탰다.그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저는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보장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에 있어 유엔과 신속히 협력하며, 특히 북한에서 IAEA 조사관이 부재한 동안 발생한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강화된 준비대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그로시 총장은 이날 연설에 앞서 세인트키츠네비스와 통가가 IAEA의 새로운 두 회원국으로 추가돼 회원국 수가 175개국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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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영 신한PWM 잠실센터 팀장Q. 40대 직장인 A 씨는 지난해 공모주 청약으로 수익을 낸 뒤 공모주 펀드에 2억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 펀드 수익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고민 중이다. A 씨는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짜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A.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활황기를 맞았던 공모주 시장이 올해 들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여러 악재로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신규 상장 종목들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긴축 역시 기술주 비중이 큰 공모주 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모주 펀드 역시 최근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펀드 설정액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유망 종목의 상장 일정에 따라 공모주 펀드에 다시 자금이 몰릴 수도 있다. 하지만 대어급 기대주들의 잇따른 상장 철회와 상장 이후 주가 부진을 감안하면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공모주 펀드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고려해볼 만하다. 투자 대안으로는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이자율이 높아진 우량 신용등급 채권을 추천한다. 회사가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 중 하나인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져 ‘하이브리드 증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기는 통상 30년 이상이지만 5년 10년 등 발행사의 조기상환권(콜옵션) 조건이 정해져 있다. 보통 3개월 단위로 이자를 지급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 금융소득을 연도별로 분산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은행이나 금융지주회사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권이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즉 신종자본증권은 건전성을 유지해야 하는 금융회사가 자본 확충을 위해 주로 애용하는 수단이다. 최근 금리 인상 영향으로 연 4∼5%대의 표면 이율로 발행돼 정기예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하기 좋은 시기다. 단,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 또 투자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후순위채권보다 더 뒤인 후후순위이기 때문에 부도나 파산 등으로 발행사가 청산을 당하게 되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콜옵션 행사 시점이 5년 10년 등으로 정해져 있어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연초 이후 과도하게 조정된 성장주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고점 대비 각각 ―30%, ―40% 가까이 하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조정을 받은 것이다. 또한 성장주와 가치주의 수익률 격차가 10% 대까지 벌어지며,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상대적 가격 매력도가 높아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하다 최근 하향 안정화된 만큼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외국인 매도 비율이 높았던 국내 대형 성장주 종목에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 단기 상승이 기대된다.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글로벌 금리 인상과 긴축, 경기침체 우려 등 연초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여러 악재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점이 변수다. 본인에게 맞는 자산관리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장기적 관점에서 균형 잡힌 자산배분 전략을 실행한다면 여러 위기 속에서도 성공하는 투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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