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토서 ‘한·호·뉴·일 정상회의’ 추진… 대통령실 “검토 중”

작성자: 해란솔소
작성일시: 작성일2022-06-20 19:41:47   
쿼드·IPEF 이은 다자채널 구축요미우리 “4개국 정상 연대해中의 현상변경 반대 확인 전망”韓·日회담 소극적 태도와 대비中 “지역안정 교란” 반발 클 듯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앨버니지 호주 총리, 아던 뉴질랜드 총리, 기시다 일본 총리.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는 미온적인 일본 정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29∼30일) 계기에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4개국 정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0일 브리핑에서 4개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일본이 제안해 국가안보실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선 검토 단계로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실 김성한 실장과 김태효 1차장은 22일 오후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일본 정부 대변인대리 이소자키 요시히코(磯崎仁彦) 관방부(副)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4개국 정상회의 추진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부인하지 않았다.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30개 회원국 외에 윤석열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기시다 총리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스웨덴, 핀란드, 조지아 정상 등이 초청됐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의 4개국 정상회의 추진 배경에 대해 “4개국 정상들이 연대를 확인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추진하려는 의도”라며 “동·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를 반대한다는 (각국의) 의사를 확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4개국 정상회의가 실현되면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안보대화체 쿼드(Quad), 미국이 주도하는 14개국 경제안보연대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IPEF)에 이어 중국을 견제하는 또 하나의 채널이 구축되는 셈이다.중국 정부는 쿼드, IPEF와 같은 중국 견제망을 통해 미국이 아시아·태평양판 나토를 구축해 지역 안보와 안정을 교란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중국 견제 성격이 농후한 4개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외교부는 19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4만자 분량의 ‘미국의 중국에 대한 인식 오류와 사실’이란 자료집에서 “미국은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개입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위협’을 이유로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의 동맹을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등 아시아·태평양판 나토 설립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의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 가입에 대해서도 지난달 논평 등을 통해 “미국 주도의 나토가 사이버 방위 영역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억제하기 위한 체스판에 한국을 끌어들였다”며 “나토가 사이버 방위를 한반도, 나아가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대해 지정학적 문제에서 서방 간섭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사진=AFP연합뉴스한편 4개국 정상회의를 추진 중인 일본은 나토 정상회의 계기의 한·일 양자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소극적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와 관련해 “양국의 최대 현안인 징용공(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 측의 대응이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환경이 마련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15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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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OTT 로쿠채널은 오리지널 시리즈도 선보인다. (사진= 로쿠 홈페이지)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의 광고 삽입형 OTT 플랫폼은 올해 190억달러(약 24조 5000억원)의 광고 매출을 기록하며, 2020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고 삽입형 무료 OTT로는 파라마운트의 ‘플루토TV’, 폭스의 ‘투비’, 아마존의 ‘프리비’, 컴캐스트의 ‘주모’ 등 무료 앱과 디즈니의 ‘훌루’, 워너 계열의 ‘HBO맥스’ 등 유료 OTT의 광고 삽입형 무료 버전이 있다. 플루토TV는 올해 12억4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의 광고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파라마운트(옛 비아콤CBS)가 2019년 이 업체를 인수한 금액인 3억4000만달러(약 4395억원)의 4배에 달한다. 투비의 올해 광고 매출 예상치는 8억3000만달러(약 1조728억원)로, 이 역시 폭스가 2020년 인수할 당시 썼던 금액(4억9000만달러)을 가뿐히 넘어서는 액수다. 무료 OTT의 성장은 최근 업계 1위 넷플릭스가 치열한 경쟁 속에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 고군분투하고, 케이블TV가 매년 수백만명의 고객을 잃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WSJ는 짚었다. 톰 라이언 플루토TV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사람들은 자신만의 번들을 만들고 있으며 특정 수의 앱에 대해서만 돈을 지불하려 할 것”이라며 “우리는 유료 앱을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료 OTT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오래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한때 ‘2류’ 취급받았던 무료 OTT는 광고 수익이 늘고 모기업의 지원을 받으면서 최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미국 최대 셋톱박스 제조업체 로쿠는 자사 무료 OTT인 ‘로쿠 채널’을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공한다. 대규모 제작비가 들어가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그동안 구독 기반의 유료 OTT와 기존 지상파·케이블TV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광고 삽입형 무료 OTT의 급성장의 이유로 인터넷과 연결되는 커넥티드TV 보급의 확산을 지목하기도 했다. 커넥티드TV에는 이들 무료 OTT가 이미 설치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라이히트만 리서치 그룹은 미국에서 커넥티드TV를 1대 이상 보유한 가정의 비중이 올해 87%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38%)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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