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원/달러 환율 1350원 돌파… '슈퍼달러' 더 오르나

작성자: 해란솔소
작성일시: 작성일2022-09-01 07:53:06   
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6.7원)보다 3.3원 오른 1350원에 출발한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2.3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8일(1356.8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사진=뉴시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우려에 달러 몸값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 달러 가치를 끌어내릴 재료가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지난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6.7원)보다 9.1원 내린 1337.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350원에 개장한 후 장중 1352.3원까지 올라갔다. 지난 2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50.8원)을 2거래일 만에 다시 돌파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8일(1356.8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 되면서 연고점을 다시 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에 이어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금융시장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0년간 원/달러 환율의 평균이 약 1130원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일각에선 강달러 기세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에선 1300원, 1350원이 잇따라 뚫리면서 1400원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짙다"며 "원화와 같은 블록에 속한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대만달러에 비해 원화 약세가 과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선 당국의 강력한 개입 외에는 환율 상승을 멈춰세울 재료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으로 레벨을 높여갈 것"이라며 "1350원에서 10원씩 고점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달러 기조에 달러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다만 지금처럼 환율 변동성이 크고 원화 가치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선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수지 적자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 전환을 어렵게 한다"며 "대외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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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KGC인삼공사가 추석 명절을 맞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요 부진과 홈쇼핑·면세점 비중 축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만큼, 하반기 실적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명절 선물 수요를 잡고 실적 반등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추석 선물로 건강식품을 찾는 이들이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경우 하반기 실적 하락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실적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법인 채널과 면세 부문의 판매 저조로 영업 이익이 큰 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의 부진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3741억원, 영업이익 342억원 규모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35.8% 감소했다. 2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62억원,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 53.8% 감소했다. 2분기에는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기업체 특판 선물 수요가 줄었고 홈쇼핑 채널에서의 매출 감소, 중국 상하이 봉쇄와 미국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매출이 줄었고 영업이익도 원가 부담으로 인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지난 3월 말 취임한 허철호 사장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이전 경영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실적이 더욱 안좋아졌기 때문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허 사장은 추석 총력전을 선택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홍삼 선물세트가 얼마나 판매되는 지 여부에 따라 올 하반기 실적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대대적인 홍보로 매출 끌어올리기를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실제로 KGC인삼공사는 추석 명절 프로모션을 전개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점인 7월부터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7월 초에는 여름 무더위 극복이라는 주제로 포인트 플렉스 이벤트와 정관장몰 5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전개했다.8월에는 정관장 인기제품에 대해 각종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추석 할인 프로모션을 본격화했다. 이외에도 '추석네컷', '홀리한 쿠폰 패키지', '원데이 딜' 등 추가 이벤트를 마련해 추석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KGC인삼공사의 전략은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록적인 폭우로 농축산물의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과 품질의 변동이 적은 홍삼 제품의 경우 더욱 매력적인 대안재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추석 명절 프로모션을 통한 매출 확대와 8월 홍삼 제품 가격 인상(평균 +6.6%) 효과가 하반기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점쳤다. 또 해외 여행이 늘어나면서 선물수요 및 면세 채널에서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GC인삼공사는 수요 부진과 홈쇼핑에서의 판매 비중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홍삼 가격 인상 효과로 하반기에는 실적 감소를 일부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수를 고려할 때 KGC인삼공사의 급격한 수요 확대를 예상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면서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을 고려할 때 단기, 중장기 측면에서 꾸준한 성장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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