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정말 친구같은 나라" 트뤼도 "호혜 관계 심화"

작성자: 해란솔소
작성일시: 작성일2022-09-24 07:11:40   
韓-캐나다 정상회담…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환담→확대회담→공동회견 순…尹, 정상회담 끝으로 순방 일정 마무리(오타와=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5박7일 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의 마지막 일정이다.이날 오전 오타와를 찾은 윤 대통령은 오후 공개환담을 시작으로 '한-캐나다 정상회담'에 들어갔다.정상회담은 공개환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됐다.윤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후 두번째 한·캐나다 정상회담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트뤼도 총리와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윤 대통령, 오타와 전쟁기념비 참배(오타와=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캐나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오전(현지시간) 오타와 전쟁기념비를 참배하고 있다. 2022.9.24 jeong@yna.co.kr공개환담은 의사당 3층 총리집무실에서 열렸다.먼저 트뤼도 총리는 "양국 관계는 수십 년의 전통관계"라며 "한국전 참전부터 시작됐고, 최근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호혜적인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청정에너지라든지 광물자원 에너지에서 한국과 캐나다 정상 간의 대화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AI)이나 기후변화에서도 파트너로서 한국과 전략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뤼도 총리는 "대북 제재에서도 공존할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1950년 6·25전쟁 때 많은 캐나다 청년들이 참전해 우리의 자유를 함께 지켜준 것에 큰 고마움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그러면서 "한국과 캐나다의 안보경제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진보해왔다"면서 "저는 캐나다가 대서양보다는 태평양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캐나다는 앞으로 대한민국과의 문화 공유에 기반해 광물, 신기술, 천연자원 공급망, 그리고 보건위기나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어젠다에서 함께 협력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정말 친구같은 나라"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모든 분야의 협력에 매우 기대가 크고 트뤼도 총리와도 인간적으로, 개인적으로 많은 일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이어진 확대정상회담에서는 경제안보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세계적인 자원부국인 캐나다와 반도체·배터리 강국인 한국의 핵심광물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글로벌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의 세계적 광물 수출국이다.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의 문화적·인적 교류확대 방안도 폭넓게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는 내용의 정상 성명을 발표했다.두 정상은 성명에서 "어느 때보다도 한국과 캐나다, 그리고 양국 국민들은 양국관계를 현대화하고, 공동의 행동을 통해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증진할 준비가 됐다"며 "오늘 우리는 양국관계를 가치, 안보, 번영, 지속가능성 및 여타 영역에서 다섯 가지 공동의 우선순위에 기초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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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8월2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회 용품 쓰레기를 '제로화(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열린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식에서 1회용컵 반납기를 체험하고 있다. 2022.8.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환경부가 지난 7월부터 추진 중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즉 K-택소노미 채권이 친환경 개발사업 등에 속속 투여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당초 예상했던 규모의 10%가량만 운용되면서 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한 '그리니엄'(그린 프리미엄)을 적용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4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7월 시중은행 및 기관들과 1조2000억원대 녹색 채권 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여기엔 환경부와 금융위원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정부기관과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6개 은행,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등이 참여했다.그러나 현재까지 발행된 채권은 2건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지난달 23일 신한은행이 1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해 바이오매스 활용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99.9㎹급 육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달 24일에는 한국중부발전이 두번째로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중부발전은 400억원대 자금을 모아 생물 다양성과 관련한 생태 복원 및 해수욕장 복원할 계획이다. 1960~1970년대 서해안의 발전소 설치 지역의 환경을 개선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복원 공사가 골자다. 김남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녹색투자지원실 책임연구원은 "채권의 자금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서해의 리아스식 해안과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내년 하반기쯤 완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이밖에도 친환경 차량 구매와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도 자금을 운용할 방침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에너지의 날'인 지난 8월22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 설치한 북극곰 조형물 '열받곰' 앞에서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그린피스 제공) 2022.8.22/뉴스1환경부가 운용하기로 한 전체 자금(1.2조원)의 12%가량인 1400억원만 실제 운용되고 있다. 이는 일반 채권발행 대비 네 단계, 즉 △녹색채권관리체계(GBF) 작성 △사전 외부기관 검토 △적합성 판단 △채권발행 1년 뒤 환경영향 등 사후 보고를 수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참여 은행의 녹색채권 발행 계획이 지지부진한 것도 문제로 작용했다. 일부 시중 은행은 10월 초에나 녹색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은행은 뚜렷한 발행 계획이 없는 곳도 있는 걸로 전해졌다.녹색 채권의 발행 금리를 일반 채권보다 낮게 형성해 지속가능한 산업 관련 채권을 우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녹색(그린) 채권 프리미엄, 즉 그리니엄이다.김 책임 연구원은 지난 23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기후·환경 세미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총재의 연구에 따르면 8BP(Basis Point), 즉 0.08% 금리가 (일반 채권보다) 낮다는 연구가 있었다. 다른 연구에선 0.3%까지 낮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한 것도 있었다"며 그리니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이 경우 기업이 추가적 부담을 지게 되는 만큼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녹색 채권은 녹색경제활동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녹색위장행위(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개발됐고, 올해 시범사업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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