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리위, 권성동 징계절차 개시… 이준석엔 내달 6일 출석 요청

작성자: 해란솔소
작성일시: 작성일2022-09-29 10:09:09   
'수해 막말' 김성원 당원권 6개월 정지'뇌물 혐의' 김희국 피선거권 정지…'경찰국 반대' 권은희엔 엄중 경고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왼쪽),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오른쪽)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는 29일 연찬회에서 금주령을 어긴 권성동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키로 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심의는 다음 달 6일로, 일주일 유예했다. 더불어 '수해 현장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의결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0시 20분까지 약 5시간 동안 국회에서 열린 제8차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징계를 결정을 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국회의원 연찬회 당시 당내 비상상황 등에 따른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음주 및 노래하는 모습이 외부에 공개돼 윤리규칙 제4조를 위반했다"며 "권 의원(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권 전 원내대표는 '금주령'(禁酒令)이 내려졌던 지난 8월 25일 당 연찬회 당시 원내대표 직분으로 기자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해 노래를 부른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윤리위는 만장일치로 권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더불어 이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를 언급, "이준석 당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징계절차 개시 건들도 몇 개 있었다"며 "차기 회의를 10월 6일로 잡았다. 이때 심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리위는 앞서 지난 18일 긴급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등에게 '개고기', '양두구육' 등을 언급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현재 이 전 대표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상태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1일 수해복구 현장에서 "사진이 잘 나오게 비가 더 왔으면 좋겠다"고 실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채널A)윤리위는 이날 소명 절차를 밟은 김성원 의원과 함께 김성원·김희국·권은희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수해 복구 현장에서 "비 좀 오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성원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렸다. 이 위원장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실언으로 당 명예를 실추시키고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했다"고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김 당원이 세 차례에 걸친 공개적 사과와 지난 19일 수해복구 봉사, 수해복구 및 지원을 위한 3개 법률 개정안을 제출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부연했다. 또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공개 반대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을 주장해 윤리위에 회부된 권은희 의원에게는 '엄중 경고' 처분을 내렸다.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희국 의원은 당내 경선의 피선거권 및 공모 응모자격, 당협위원장 등 각급 당직의 직무가 정지됐다. 김 의원에 대해선 윤리위 규정 22조 1항 3호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기소와 동시에 당내 각종 경선의 피선거권 및 공모에 대한 응모자격 정지와 당협위원장과 당직을 맡고 있을 경우 그 직무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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