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후보. 2023.2.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은 22일 밤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제3차 TV토론회에서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두고 다시 한 번 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서로를 향해 고성을 주고받았다.내년 총선 공천의 공정성을 담보할 방안을 두고 설전도 이어졌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 김기현 후보는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과 과거 안 후보의 정치이력 등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친윤(친윤석열)계를 연일 겨냥하 레드스파이더구매 고 있는 천하람 후보는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을 두고 대립했다.◇공천 공방…金 "당문제 대통령과 협의" 安 "불안한 후보" 千 "장제원 수도권 출마"안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의 첫 상대를 김 후보로 꼽으며 "공천할 때 대통령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는데 대통령과 공천을 협의하겠다는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대통령의 정치적중립 의무를 강조하며 "대통령과 공천에 대해 의논하면 법적 (문제) 소지가 있다. 대통 레드스파이더구매방법 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불안한 후보다"라고 재차 김 후보를 겨냥했다.김 후보는 과거 안 후보의 행보를 겨냥, "비례대표도 자기 측근으로 다 공천을 하셨다"고 맞섰다. 또 "대통령이 당의 현안과 관련해 논의하고 여러 의견을 전달하며 토론하는 걸 정치중립 위반이라 하는 건 터무니없는 혼자만의 해석"이라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안 후보가 '대통령에 여러 의견을 전달하는 건 정책에 관한 부분'이라고 물러서지 않자, "당의 문제는 결국 대통령과 같이 레드스파이더구입 협의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무인도에서 살아계시냐"라고 비꼬았다.김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안 후보님의 그동안의 행적을 보면 밀실 공천, 측근 공천, 낙하산 공천의 대명사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며 "이번에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선언하는데 뭘 보고 믿으라는 것인가"라고 공격했다.안 후보는 이에 "왜곡하고 편집한다"며 "어떻게 하면 공천시스템을 강화시킬까 그런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반문했다. 천하람 후보와 김기현 후보는 장제원 의원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천 후보는 김 후보의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를 겨냥, "장 의원에게 수도권 출마를 권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이에 "공천을 당대표가 마음대로 하는 시스템이 있느냐"며 "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그런 권한을 행사할 것인가"라고 역공을 펼쳤다.천 후보는 또 김 후보에게 "수도권 출마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당의 명령, 지시에 따라야 한다.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천 후보가 "수도권 출마 의사가 있다고 이해해도 되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내년 총선을 이기려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KTX 시세차익 의혹…金 "黃, 책임져야" 黃 "후보 사퇴하라" 千 "金 태도 문제"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에 대한 공방은 이날도 이어졌다. 특히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황 후보와 김 후보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황 후보는 이날 김 후보가 KTX 의혹을 제기한 울산MBC PD을 상대로 낸 민형사소송 판결문을 가져와 "울산지검은 MBC 보도가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며 "그 후에 2년 동안 김 후보가 재정신청 항고 재항고 다 했지만 결국 검찰에서 기각당했고, 민사소송도 패소했다. 그런데 김 후보는 그 패소에 대해 항소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 판결문에선 이 사건 방송에 주요 사실이 객관적 사실에 합치되고 허위가 아니다라고 판단을 했다. 이런 판결 알고 계시나"라며 "김 후보는 이제 제가 말씀드리는 대로 당과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사퇴하십쇼"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판사 출신 김 후보는 "정확하게 말씀하시라. 법원이 사실과 합치한다고 판결하지 않았다"며 "방송이라고 하는 입장에서 보면 공인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 MBC가 보도한 게 사실이라고 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황 후보의 사퇴 촉구에 "권력형 토건비리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 법적 책임을 지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황 후보는 "질문을 했는데 왜 책임지라고 하는가. 쓸데없는 말 하지 마시라"며 고성을 주고받았다.천 후보는 의혹 당사자가 아닌 황 후보를 상대로 "김 후보의 해명 태도가 문제다" "사법리스크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보느냐" 등의 질문으로 김 후보의 KTX 특혜 의혹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이에 황 후보는 "만약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고, 언론은 가만히 있겠느냐"며 "그런 상태에서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사퇴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호응했다.다만, 두 사람의 이같은 질문과 대답에 김 후보는 "나(김기현)한테 질문하면 자신이 없으니 빗대어 (질문)한다"며 "자신이 없는 모양이다. 청년 정치인답지 않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북핵 대응…金 "필요하면 핵무장" 安 "담대한 제안 부작용 우려"이날 네 명의 후보는 주요 현안과 자신에 대해 '일문일답' 형식의 질문도 받았다. 우선 북핵 위협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김 후보는 "필요하다면 핵무장을 통해 힘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안 후보는 "한국형 핵공유로 핵확장 억제 실효성을 높일 시점"이라고 각각 대답했다. 천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하는 담대한 제안, 여러 평화구상에 대해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했고, 황 후보는 '확실한 핵공유'와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했다. '정부의 금융기관 압박'에 대해선 김 후보는 '한시적으로 기존 대출을 저금리 신규대출로 대환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안 후보는 "은행이 국민 고통을 분담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라고 설명했다.천 후보는 "사기업인 금융기관을 압박하는 건 조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황 후보는 "예대마진을 조정하고 장기 분할상환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연금 개혁 방안에 대해선 네 후보 모두 국민공감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했다. 자신의 비교우위를 묻는 질문에는 김 후보 "청렴결백", 안 후보는 "확장성", 천 후보는 "맨정신", 황 후보는 "깨끗함"을 각각 꼽았다.내년 총선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는 "인천상륙작전"이라며 "인천 벙커에 숨어서 방탄막을 치고 있는 이재명(민주당 대표)을 물리치고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고, 안 후보는 "제 모든 걸 걸고 반드시 총선을 압승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강조했다.천 후보는 "윤핵관표 막장공천을 막아내겠다"며 친윤계를 겨냥했고, 황 후보는 "최종 투표에서 역전을 반드시 이루겠다. 총선도 그렇게 하겠다"며 ‘역전’을 강조했다. 총선 승리의 최대 장애물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는 "개혁과 당내 대통합을 방해하는 행동"이라고 자신을 향한 계속된 의혹제기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낙하산식 내리꽂기 공천"이라며 공천 문제를 지적했다. 천 후보는 '꽂을 든 남자' '윤핵관 막장공천' 등으로 친윤계를 겨냥, "이재명 대표 덕분에 편하게 이기려 하는 안일함이 가장 큰 적"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종북좌파가 최대 장애물"이라고 꼽았다.